반값에 쓰게 해 준다는 유튜브 프리미엄 공유 서비스가 올여름부터 하나둘 멈췄습니다. 그중 피해 접수가 많이 쌓여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피해다발업체로 공표된 곳이 아홉 곳입니다. 접수 392건 가운데 361건이 처리되지 않았고, 네 곳은 한 건도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공표된 구독 공유 업체 아홉 곳,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 — 사이트가 열려 있다고 영업 중은 아니었습니다

10월 1일, 유튜브 프리미엄 공유 업체 아홉 곳을 다시 열어 봤습니다

  • 도메인 자체가 사라진 곳: 2곳
  • 사이트는 남았지만 호스팅이 끊겨 "기간 만료" 안내만 뜨는 곳: 2곳
  • 사이트가 열려 있는 곳: 3곳 — 그중 2곳은 신청·구매 화면이 그대로 돌아가고, 1곳은 "지급불능"이라는 환불 지연 공지를 건 채 열려 있음
  • 스마트스토어·블로그 기반이라 따로 판정해야 하는 곳: 2곳

처음 셌을 때는 "열린 곳"이 더 많았습니다. 주소를 넣으면 화면이 뜨니까 열린 줄 알았는데, 다시 들여다보니 호스팅 업체가 띄운 만료 안내문이었습니다. 사이트가 열린다는 것과 영업 중이라는 건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그 내용을 고쳐서 다시 올립니다.

공표는 영업을 멈추게 하지 않습니다

공표는 "여기 피해가 많이 접수됐다"고 알리는 조치입니다. 문을 닫게 하는 처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공표된 뒤에도 신청 버튼이 그대로 눌리는 곳이 있고, 환불은 지연된다고 공지하면서 사이트는 유지하는 곳이 있습니다.

도메인이 사라진 곳의 기록은 여기 남겨 두었습니다 → https://veriche.co.kr/verify/subpartner.html

지급불능 공지를 걸고 사이트를 유지 중인 곳의 기록은 여기 있습니다 → https://veriche.co.kr/verify/ringringtube.html

이런 서비스를 쓰기 전에

업체 이름을 공표 목록에서 먼저 검색합니다. 사이트가 멀쩡해 보이는 건 안전의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나오면 거기서 멈춥니다.

선납 기간을 짧게 끊습니다. 이 시장에서 잃는 건 결제 금액보다 남은 기간입니다. 1년치를 미리 냈는데 석 달 뒤 멈추면 아홉 달이 사라집니다.

카드로 냅니다. 계좌이체는 되돌릴 길이 거의 없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공유 자체의 구조적인 위험은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 https://veriche.co.kr/verify/youtube-premium-sharing.html

유튜브 프리미엄 공유가 끊겼다면, 이 순서로

기록부터 남깁니다. 결제 내역, 이용 기간이 보이는 화면, 업체와 주고받은 대화를 날짜가 보이게 캡처합니다.

환불 요청은 글로 보냅니다. 카카오톡이든 메일이든 "남은 기간 환불을 요청합니다"라는 문장이 남아야 다음 단계에서 쓸 수 있습니다. 전화만 하면 남는 게 없습니다.

카드로 냈다면 카드사에, 그다음 1372에. 카드사에 상황을 알리고,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상담을 남깁니다. 같은 업체로 상담이 쌓이면 그 자체가 기록이 됩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공유처럼 비슷한 서비스를 쓰다가 끊긴 경험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어떤 순서로 멈췄는지가 다음 사람에게 가장 쓸모 있는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