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칭 문자 — 이름까지 부르면 더 의심

"엄마 나 폰 고장났어, 새 번호야." 이 가족사칭 문자, 다들 한 번쯤 받아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 오는 건 좀 다릅니다. 호칭만이 아니라 실제 자녀 이름을 정확히 부르면서 시작합니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조합돼 돌아다니기 때문인데, 이것 때문에 "내 이름을 아는 걸 보니 진짜네"라고 믿었다가 당하는 분이 급증했습니다. 경찰청 집계로 올해 1~7월에만 피해자가 1,856명입니다.

가족사칭 문자의 대본은 3단계입니다

1단계는 접근 — 폰 고장을 핑계로 새 번호를 믿게 만듭니다. 2단계는 소액 테스트 — 급한 일이 있다며 상품권 구매나 소액 이체를 부탁합니다. 핀번호는 넘어가는 순간 추적이 어렵습니다. 3단계가 진짜 목적인데,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며 원격제어 앱 설치와 신분증 사진을 요구합니다. 여기까지 응하면 계좌 전체로 피해가 번집니다. 올해 전체 메신저피싱이 13,179건에 3,116억 원 — 작년의 2.2배입니다.

확인법은 전화 한 통이면 끝납니다

문자 속 새 번호가 아니라, 원래 저장돼 있던 그 가족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세요. 진짜 폰이 고장났으면 안 받을 거고, 받으면 그걸로 상황 종료입니다. 30초짜리 확인인데 아직 이걸 우회한 수법은 없습니다. 특히 부모님 폰에 "돈·상품권·앱 설치 얘기 나오면 무조건 원래 번호로 전화"라는 원칙 하나만 심어드려도 예방이 됩니다.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이거든요.

3단계 대본 전체와 피해 직후 대응 순서(지급정지·상품권 정지·신분증 신고)는 베리체 리포트에 정리돼 있습니다 → 가족사칭 메신저피싱 리포트 2026

여러분은 어떤 버전 받아보셨나요

부고장, 청첩장, 택배 주소 오류, 그리고 이 가족사칭 문자까지 — 요즘 오는 사칭 문자 버전을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수법이 모이면 다음 사람이 안 당합니다.